같은 전략이라도 몇 주를 사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위험을 만듭니다. 진입 신호가 좋았더라도 계좌 대부분을 한 종목에 넣으면 한 번의 손실이 다음 거래 기회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얼마를 살까’를 감으로 정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먼저 계좌 전체에서 한 거래에 감수할 손실 범위를 정하고, 진입가와 손절가의 차이로 수량을 계산합니다. 흔히 말하는 1% 룰은 이 과정을 시작하는 예시일 뿐 모든 전략과 계좌에 같은 답은 아닙니다.
이 글의 핵심
- 수량은 기대 수익률이 아니라 계좌 위험 예산과 손절 거리에서 계산합니다.
- 1%는 출발값일 뿐입니다. 전략의 낙폭, 보유 종목 수, 변동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손절 주문이 있어도 갭 하락, 상관관계, 유동성 부족으로 계획보다 큰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세 숫자로 시작한다
가장 단순한 계산에는 아래 세 값이 필요합니다.
| 값 | 뜻 | 먼저 정할 기준 |
|---|---|---|
| 계좌 위험 예산 | 한 거래에서 감수할 최대 손실 금액 | 계좌 규모와 감내 가능한 연속 손실 |
| 진입가 | 실제 주문을 가정한 가격 | 신호 확정 뒤 가능한 체결 가격 |
| 손절가 | 규칙이 틀렸다고 판단할 가격 | 변동성, 지지선, 전략의 무효 조건 |
수량은 다음 관계로 계산합니다.
거래 수량 = 계좌 위험 예산 ÷ (진입가 - 손절가)
매수 전략에서는 진입가가 손절가보다 높다는 가정입니다. 계산 뒤에는 주문 가능 금액, 한 종목에 둘 수 있는 최대 비중, 거래 단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계산 예시: 1%는 수량이 아니라 손실 한도를 뜻한다
계좌가 1,000만 원이고 한 거래의 위험 예산을 0.5%인 5만 원으로 정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진입가는 5만 원, 손절가는 4만 8천 원입니다.
| 항목 | 값 |
|---|---|
| 계좌 규모 | 10,000,000원 |
| 거래별 위험 예산 | 50,000원 (0.5%) |
| 진입가 | 50,000원 |
| 손절가 | 48,000원 |
| 1주당 계획 손실 | 2,000원 |
| 계산상 수량 | 25주 |
| 진입 금액 | 1,250,000원 |
이 예시에서 0.5%는 매수 비중이 아니라 손절가까지 내려갔을 때의 계획상 손실 한도입니다. 손절 폭이 4,000원으로 넓어지면 같은 위험 예산에서 계산상 수량은 12주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손절 폭이 좁아지면 수량은 늘지만, 그 손절 규칙이 가격의 일반적인 변동성에 비해 너무 촘촘하지 않은지도 따로 검토해야 합니다.
따라서 계좌의 1%만 산다와 계좌의 1%만 잃도록 수량을 정한다는 다른 말입니다. 포지션 사이징은 두 번째에 가깝습니다.
1% 룰이 정답이 아닌 이유
1%는 손실을 작게 나누기 쉬운 출발점이지만 다음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전략의 과거 최대 낙폭과 연속 손실 횟수
- 동시에 보유하는 종목 수와 종목 간 상관관계
- 손절 폭과 일중·야간 변동성
- 계좌 규모, 거래 단위, 최소 수수료
- 전략을 중지하고 다시 검증할 수 있는 손실 범위
예를 들어 서로 비슷한 업종의 종목 세 개를 같은 날 보유하면, 각 종목의 위험 예산이 작아도 시장 충격 때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세 포지션을 독립적인 위험으로 단순 합산하면 계좌 전체 위험을 작게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략이 감당할 수 있는 낙폭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거래별 예산과 총 보유 위험을 나누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백테스트 결과를 믿기 전 확인할 3가지에서 확인한 체결·종목군·과최적화 문제도 이 기준을 정하기 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손절가가 실제 손실 한도를 보장하지 않는 경우
수량 계산은 손절가에 정확히 체결된다는 가정을 포함합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다음처럼 계획보다 큰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상황 | 왜 달라집니까? | 점검 방법 |
|---|---|---|
| 갭 하락 | 손절가 아래에서 장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손절가보다 낮은 체결을 가정한 민감도 확인 |
| 유동성 부족 | 원하는 수량을 한 가격에 팔기 어렵습니다. | 거래대금·호가 단위·주문 규모 점검 |
| 급격한 변동 | 손절 주문이 밀리거나 여러 종목이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 종목·업종 집중도와 총 위험 한도 확인 |
| 비용 | 수수료·세금·슬리피지가 손실에 더해집니다. | 수량 계산과 백테스트에 비용 반영 |
그래서 위험 예산을 전부 사용하기보다 비용과 갭 가능성을 위한 여유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특정 가격에서 반드시 팔린다는 가정으로 계좌 위험을 계산하면 실제 손실을 작게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넣기 전 확인할 다섯 가지
- 진입·손절·체결 가격이 같은 시간 기준으로 정의됐습니까?
- 거래별 위험 예산뿐 아니라 모든 보유 포지션의 합산 위험을 계산합니까?
- 같은 업종·같은 요인에 노출된 종목을 독립적으로 취급하지 않았습니까?
- 비용과 불리한 체결을 반영해도 계좌 낙폭이 감수 가능한 범위입니까?
- 계획보다 큰 손실이나 연속 손실이 생겼을 때 수량을 줄이거나 중지할 기준이 있습니까?
포지션 사이징은 수익을 크게 만드는 공식이 아니라, 한 번의 판단 오류가 계좌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위험을 나누는 규칙입니다. 숫자를 고정하기보다 전략의 실제 손실 경로가 바뀌면 위험 예산도 함께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이 글은 포지션 사이징과 위험 관리 원칙을 설명하기 위한 교육용 자료입니다. 예시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미래 수익을 의미하지 않으며, 실제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