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오르는데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많은 날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부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시장 참여 범위는 오히려 좁아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등락주선(Advance-Decline Line, ADL)은 매일 상승 종목 수에서 하락 종목 수를 뺀 값을 누적해 이런 변화를 한 줄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지수 상승과 ADL 하락이 엇갈렸다는 이유만으로 폭락 시점이나 매도 주문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날짜별 코스피 보통주 약 800종목으로 등락주선을 다시 계산하고, 같은 하락 다이버전스 조건 뒤 KODEX 200이 상승한 사례와 하락한 사례를 비교합니다.
1. 등락주선은 순상승 종목 수의 누적입니다
등락주선은 개별 종목의 수익률 크기나 시가총액을 합산하지 않습니다. 전일보다 종가가 높으면 상승 종목 한 개, 낮으면 하락 종목 한 개로 세어 그 차이를 누적합니다.
먼저 하루의 순상승 종목 수(Net Advances)를 계산합니다.
상승 종목이 500개, 하락 종목이 300개라면 순상승 종목 수는 +200입니다. 반대로 상승 250개, 하락 550개라면 -300입니다. 보합 종목은 상승과 하락 어느 쪽에도 더하지 않습니다.
등락주선은 이 값을 전일 ADL에 더한 누적선입니다.
| 당일 상태 | 순상승 종목 수 | ADL 변화 |
|---|---|---|
| 상승 종목이 더 많음 | 양수 | 전일보다 상승 |
| 하락 종목이 더 많음 | 음수 | 전일보다 하락 |
| 상승·하락 종목 수가 같음 | 0 | 전일과 같음 |
등락주선은 Market Breadth의 여러 참여도 지표 가운데 누적형에 해당합니다. A-D Percent가 하루의 참여 강도를 비율로 비교한다면 ADL은 그 방향이 여러 날 어떻게 쌓였는지 보여줍니다.
2. 날짜별 유니버스가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등락주선을 계산하려면 먼저 어느 종목을 셀지 정해야 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종목만 과거 전체에 적용하면 상장폐지 종목이 빠지는 생존편향이 생기고, ETF·우선주까지 섞으면 시장 참여 한 표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번 계산은 각 거래일에 저장된 코스피 종목 가운데 주권·보통주이며 SPAC이 아닌 종목을 사용했습니다. 전일 종가와 당일 종가가 모두 확인된 804~809종목을 거래일별로 집계했습니다.
가격 비교 기준은 KOSPI 200 지수를 추적하는 KODEX 200입니다. ETF이므로 KOSPI 200 지수 자체와 완전히 같지는 않으며 분배금, 보수와 추적오차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형주 중심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으로만 사용합니다.
| 계산 항목 | 이번 글의 조건 |
|---|---|
| 시장 유니버스 | 날짜별 코스피 보통주 |
| 제외 대상 | ETF·ETN·리츠·우선주·SPAC |
| 상승·하락 판정 | 당일 종가와 전일 종가 비교 |
| 가격 비교 기준 | KODEX 200 |
| 다이버전스 관찰 기간 | 15거래일 |
기존 글처럼 대형주 몇 개나 현재 관심 종목만 세어 만든 ADL은 그 목록의 참여도일 뿐 코스피 등락주선으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3. 절대값보다 기울기와 비교 기간을 봅니다
ADL은 누적선이므로 시작값을 0으로 두든 10,000으로 두든 이후 모든 값에 같은 상수가 더해집니다. 절대적인 Y축 높이는 달라지지만 같은 순상승 종목 수를 누적했다면 선의 변화 폭과 모양은 같습니다.
따라서 ADL이 -5,000이어서 약하다처럼 절대값만 비교하면 안 됩니다. 지수와 ADL이 같은 기간에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가격과 ADL | 일반적인 상태 해석 | 확대 해석하면 안 되는 결론 |
|---|---|---|
| 가격 상승·ADL 상승 | 다수 종목이 상승에 참여 | 상승 지속 확정 |
| 가격 상승·ADL 하락 | 상승 참여가 좁아진 하락 다이버전스 | 곧 폭락하거나 즉시 매도 |
| 가격 하락·ADL 상승 | 하락 참여가 줄어든 상승 다이버전스 | 바닥 확정이나 즉시 매수 |
| 가격 하락·ADL 하락 | 하락 종목이 더 많이 누적 | 추가 하락 확정 |
ADL의 20일 이동평균선도 방향을 부드럽게 보는 보조선입니다. ADL이 20일선을 이탈했다는 사실만으로 현금 비중을 바꾸기보다 가격 추세와 손실 제한 규칙을 함께 검증해야 합니다.
4. 같은 하락 다이버전스도 결과가 갈렸습니다
아래 차트는 KODEX 200이 15거래일 동안 5% 이상 상승했지만 ADL은 같은 기간 감소한 날을 하락 다이버전스로 정의했습니다. 조건이 연속되면 첫날만 새 구간으로 집계했습니다.
캔들스틱은 휴장일을 제외하고 거래일만 연속으로 표시했습니다. 회색 구간과 화살표는 다이버전스를 계산한 15거래일이며, 거래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KODEX 200 상승과 코스피 등락주선 하락 다이버전스 뒤 상승·하락 사례
| 구분 | 조건 확인일 | 코스피 보통주 | KODEX 200 15일 | ADL 15일 변화 | 이후 5거래일 |
|---|---|---|---|---|---|
| 경고 뒤 상승 | 2026-05-07 | 808종목 | +27.86% | -207 | +7.99% |
| 경고 뒤 하락 | 2026-06-25 | 808종목 | +5.12% | -2,223 | -15.29% |
첫 사례에서는 KODEX 200이 15거래일 동안 27.86% 상승하는 동안 ADL은 207 낮아졌습니다. 가격과 시장 참여가 반대로 움직였지만 이후 5거래일 수익률은 +7.99%였습니다. 다이버전스가 나타난 뒤에도 가격 상승이 더 이어진 사례입니다.
두 번째 사례에서는 KODEX 200이 5.12% 상승하는 동안 ADL이 2,223 낮아졌고 이후 5거래일 수익률은 -15.29%였습니다. 같은 하락 다이버전스 조건이 이번에는 가격 하락보다 앞서 나타났습니다.
분석 가능한 표본에서 하락 다이버전스의 새 구간은 4회였습니다. 이후 5거래일이 양수인 경우와 음수인 경우가 각각 2회였고 평균 수익률은 -1.17%였습니다.
표본이 4회뿐이고 각 시장 구간의 변동성도 다릅니다. 이 숫자를 다이버전스 전략의 승률로 일반화할 수 없으며, 신호가 나타난 뒤 어느 시점에 진입·청산할지도 별도로 정하지 않은 상태 비교입니다.
5. 등락주선의 장점과 한계
등락주선은 시가총액 가중 가격 지표와 동일가중 종목 수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수 상승이 몇 개 대형주에 집중됐는지, 다수 종목으로 넓어지는지 확인하는 보조 계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락주선은 실제 자금 유입과 유출을 측정하지 않습니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개수만 세므로 거래량, 종목별 시가총액과 상승률 크기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ADL 하락을 스마트 머니의 매도나 세력 이탈로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 장점 | 한계 |
|---|---|
| 지수에 가려진 종목 참여 방향을 누적해 표시 | 날짜별 정확한 유니버스가 필요 |
| 계산이 단순하고 시장·업종별 비교가 가능 | 작은 종목과 큰 종목이 동일한 한 표 |
| 가격 추세의 내부 확인 조건으로 사용 가능 | 다이버전스가 반전 시점을 알려주지 않음 |
| 시작값이 달라도 변화 모양을 비교할 수 있음 | 거래량과 실제 자금 흐름을 반영하지 않음 |
등락주선의 ADL과 개별 종목에 사용하는 Accumulation/Distribution Line은 약어만 같습니다. 후자는 종가가 하루 고가·저가 범위에서 어디에 있는지와 거래량을 누적하므로 Accumulation/Distribution Line 계산법에서 구분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등락주선을 확인하는 순서
등락주선은 다음 순서로 확인합니다.
- 시장과 보통주·ETF·우선주의 포함 범위를 먼저 고정합니다.
- 지수와 ADL을 같은 거래일 구간으로 비교하고 절대값보다 변화 폭을 봅니다.
- 다이버전스를 경고 후보로만 사용하고 가격 추세·변동성·청산 규칙을 별도로 검증합니다.
핵심은 ADL이 시장의 자금 흐름이나 폭락 날짜를 알려주는 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가운데 어느 쪽이 여러 날 더 많았는지를 누적한 참여도 지표입니다.
시장의 참여도를 여러 방식으로 비교하려면 Market Breadth의 A-D Percent와 이동평균선 상단 비율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강한 시장 극단값은 신고가·신저가 지수에서, 개별 종목의 방향 없는 추세 강도는 ADX 지표 해석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락주선의 누적 정의와 지수·ADL 방향 비교는 Fidelity Advance/Decline 안내를 확인했습니다. 상승·하락 종목 집계와 Net Advances 정의는 StockCharts Advance-Decline Indicators를 참고했습니다. KODEX 200의 추적 대상과 상품 성격은 삼성자산운용 KODEX 200 안내를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기술지표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자료이며 특정 지수·ETF·종목의 매수와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