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격도 계산법: 95 아래면 반등할까?

1. 이격도는 이동평균에서 떨어진 백분율 거리입니다

이격도(Disparity Index)는 최근 종가가 선택한 이동평균보다 얼마나 위나 아래에 있는지를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thinkorswim의 Disparity Index 정의처럼 일부 플랫폼은 종가와 EMA의 상대 차이를, 다른 환경은 SMA와의 차이를 사용합니다. 먼저 어떤 이동평균과 기간을 기준선으로 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값이 음수면 종가가 이동평균 아래, 양수면 위에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격도는 가격과 평균 사이의 거리일 뿐입니다. 거래량·변동성·기업 정보는 계산에 들어가지 않으며, 값이 크게 음수라는 사실만으로 평균회귀나 반등 확률이 자동으로 높아진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2. 95와 -5%는 같은 거리지만 기준선 표기는 다릅니다

0을 중심으로 쓰는 이격도는 종가와 N일 이동평균의 차이를 이동평균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격도 계산식

이 식에서 -5%는 종가가 이동평균보다 5% 낮다는 뜻입니다. 국내 차트에서 자주 보이는 100 기준 비율로 바꾸면 100 + D이므로, 이격도 95는 0 중심 이격도 -5%와 같은 상태입니다. 숫자가 95인지 -5인지보다 이동평균이 SMA인지 EMA인지, 기간이 20일인지 60일인지가 신호의 성격을 바꿉니다.

이 글의 검증은 SMA를 기준선으로 사용했습니다. EMA 기반 이격도도 별도로 비교하므로, 서로 다른 플랫폼 차트의 숫자를 그대로 섞어 해석하지 않아야 합니다.

3. SMA(20) 이격도 -5% 첫 진입은 평균회귀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검증에서는 종가가 SMA보다 5% 아래로 처음 진입한 날을 신호로 정의했습니다. 신호일 종가가 확정된 뒤 다음 거래일 시가에 진입하고, 열 번째 거래일 종가에 청산했습니다. 비용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10개 대형주 8,860개 일봉에서 이동평균 기간만 10·20·60일로 바꿨습니다.

-5% 첫 진입 기준선 관찰 수 10거래일 양수 비율 중앙값 최저~최고
SMA(10) 315개 52.38% +0.85% -21.61%~+48.92%
SMA(20) 336개 52.68% +0.54% -21.52%~+42.39%
SMA(60) 298개 46.31% -0.49% -19.37%~+33.74%
이격도 -5% 첫 진입의 기간과 60일선 및 SMA EMA 기준선별 10거래일 결과 비교

SMA(10)·SMA(20)의 양수 비율과 중앙값은 소폭 양수였지만, 가장 낮은 결과는 모두 20% 안팎의 손실이었습니다. SMA(60) 기준에서는 양수 비율과 중앙값도 낮아졌습니다. 이격도를 평균회귀 알고리즘이나 고정 매수 규칙으로 부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4. 60일선과 SMA·EMA 기준선을 바꾸면 판단도 달라집니다

SMA(20) 이격도 -5% 첫 진입을 신호일의 SMA(60) 위치로 나누면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진입과 청산 규칙은 앞의 검증과 같습니다.

SMA(20) 이격도 -5% 조건 관찰 수 10거래일 양수 비율 중앙값 최저~최고
종가 > SMA(60) 70개 44.29% -1.54% -21.52%~+42.39%
종가 ≤ SMA(60) 266개 54.89% +0.77% -16.38%~+39.90%

이 표본에서 60일선 위 조건이 더 나은 결과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60일선 아래에서의 역추세 매수가 더 낫다고 결론 내릴 수도 없습니다. 장기 평균 위치 하나로 종목별 추세 지속, 갭, 손실 폭을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기준선을 SMA(20)에서 EMA(20)으로 바꾸면 -5% 첫 진입은 336개에서 319개로 달라졌고, 양수 비율은 52.68%와 53.92%였습니다. 이동평균 방식이 달라지면 신호 날짜와 관찰 집합도 달라집니다. 이격도에 보편적인 95·105 기준이 있다고 보기보다, 사용하는 기준선과 종목 집합에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5. 같은 -5% 첫 진입은 상승과 하락으로 갈렸습니다

아래 두 사례는 모두 종가가 SMA(20)보다 5% 아래로 처음 진입한 날입니다. 전체 신호를 먼저 계산한 뒤, 최근 글에서 사용하지 않은 서로 다른 종목의 상승·하락 사례를 골랐습니다. 신호 다음 거래일 시가부터 열 번째 거래일 종가까지의 변화로 비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같은 SMA20 이격도 -5% 첫 진입 뒤 상승과 하락 사례
항목 삼성전자 상승 사례 현대차 하락 사례
신호일 2026-03-26 2026-06-17
신호일 이격도 -6.21% -6.04%
10일 뒤 종가 변화 +18.54% -21.24%
10일 최대 상승폭(MFE) +24.64% +1.94%
10일 최대 하락폭(MAE) -2.96% -25.61%

삼성전자에서는 이격도 진입 뒤 반등이 이어졌지만, 현대차에서는 같은 형태의 이탈 뒤 하락이 더 커졌습니다. 이격도가 낮아졌다는 이유로 평균으로 돌아올 시점까지 알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6. 이격도는 거리 확인과 손실 기준을 함께 둘 때 사용합니다

  1. 95·105 같은 값은 숫자 자체보다 어떤 이동평균과 기간을 썼는지와 함께 봅니다.
  2. 이격도 하단 진입을 매수 명령으로 쓰기보다, 가격 구조와 손실 제한 규칙을 먼저 정한 뒤 거리 조건으로 보조합니다.
  3. SMA·EMA, 기간, 종목 집합을 바꿔도 결과가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한 구간의 반등 사례만으로 임계값을 고정하지 않습니다.

SMA 계산법은 기준선 자체의 지연과 접촉 결과를, EMA 계산법은 최근 가격에 더 큰 가중치를 두는 기준선의 차이를 다룹니다. Choppiness Index 계산법은 반복 이탈과 교차가 잦은 횡보 구간을 따로 살피는 데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이격도 -5%는 평균에서 떨어진 거리이지 반등의 확정 신호가 아닙니다. 기준선과 기간을 명시하고, 가격 조건과 손실 기준을 같은 규칙으로 검증해야 합니다.

본 포스팅은 가격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의 수리적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